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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정의
크라우드펀딩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소규모 후원을 받거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이다. '소셜 펀딩'이라고도 하나, 정확한 용어는 아니다. 주로 자선활동, 이벤트 개최, 상품 개발 등을 목적으로 자금을 모집한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은 군중 또는 다수를 의미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이다.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좋은 사업이나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제도로서, 집단지성(The wisdom of crowd)에 의해 사업계획을 검증하고 투자자 다수에 의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투자된다. 즉, 크라우드 펀딩은 창의적 아이템을 가진 초기 기업가를 비롯한 자금수요자가 중개업자(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을 기업가가 그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직접 어필할 수 있는 일종의 비공식적 벤처 펀딩으로 간주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모집 및 보상 방식 등에 따라 ①후원기부형, ②대출형, ③증권형의 세 가지 유형(또는 ①보상형, ②기부형, ③대출형, ④증권형)으로 구분된다. 후원기부형은 후원금 및 기부금 납입으로 자금을 모집하며, 보상은 무상 또는 비금전적 보상으로 이루어진다. 대출형은 대출계약 체결로 자금을 모집하며, 원금 및 이자와 같은 금전적 보상으로 보상이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증권형은 주식 및 채권과 같은 증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모집하며, 배당금, 원금 및 이자 등의 금전적 보상으로 보상이 이루어진다.

크라우드 펀딩의 참가자는 크게 ①투자자, ②발행인, ③온라인 중개업자로 이루어져 있다. 신생ㆍ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투자자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자본시장법에서는 투자자들이 과도한 금액을 투자하여 상당한 손실을 보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투자 한도를 정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의 전문성, 위험 감수능력에 따라 투자 한도를 차등화하여 적용하고 있다. 발행인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하여 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자(온라인 소액 증권 발행인)을 뜻하며, 비상장 중소기업으로서 창업 후 7년 이내이거나 프로젝트성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어야만 한다. 다만, 비상장 벤처기업 또는 이노비즈기업 및 메인비즈기업, 사회적 기업은 업력이 7년을 초과하더라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증권발행이 가능하다. 금융ㆍ보험업, 부동산업, 무도장, 골프장, 스키장, 베팅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은 크라우드 펀딩에서 제외되는 업종이다. 온라인 중개업자는 크라우드 펀딩 중개를 담당하는 금융투자업자로서, 고객자산을 직접 수탁하거나 운용하지 않고 발행인과 투자자 사이에서 증권의 모집 또는 사모에 관해 단순히 중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온라인 중개업자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 질서 교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반드시 자본금, 인적ㆍ물적 자원 등에 있어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크라우드펀딩의 역사

2012년 9월 뉴욕 거리에서 노래하던 한 무명가수는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빌보드 TOP 10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게 된다. 음악 전문가들은 그녀의 빌보드 진입이 음악 산업에 새로운 불씨를 만들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거리의 행위예술가로 십수년간의 무명생활을 하던 아만다 파머 Amanda Palmer. 그녀는 단 한달의 시간동안 24,883명의 팬들로부터 $119만의 펀딩을 받고, 음반 발매를 하자마자 빌보드 Top10에 오르게 된다. 무명가수였던 그녀가 갑자기 이렇게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미국 미시건주 클레어에 있는 도넛을 파는 작은 동네 빵집은 10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로 인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이곳은 클레어의 지역 경찰들이 들러 커피와 도넛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일상을 나누던 오랜 전통이 있는 곳이었다. 그곳이 사라지는 것은 지역 경찰들의 추억과 휴식의 공간이 모두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 였던 셈이다. 9명의 경찰들은 도넛가게가 문을 닫는 것을 막기위해 십시일반으로 투자하였고, 클레어의 지역주민들로부터 도넛가게를 함께 살리고자 후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역 주민들의 후원이 모여 도넛가게는 결국 폐점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9명의 경찰들이 이 도넛가게를 인수하여 현재 이 도넛가게는 ‘Cops & Doughnuts’라는 상호로 이름을 바꾸고, 지역 밀가루를 사용하여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하고 있다. 지역 경찰과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투자하여 지역 상권을 살린 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소개되며 지역기반크라우드펀딩의 시금석이 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은행과 같은 기존 금융이 해결하지 못하는 다양한 영역에 새로운 금융 통로로 작용하며 ‘대안금융’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 자금을 은행에서 대출하거나, 엔젤 투자를 받는 것이 기존 금융방식이라면,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공간에서 필요 자금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소액씩 모집하는 방식이다. 아직 성공사례가 부족한 기업이나, 유명하지 않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온라인 공간에서 소개하고, 대중들의 공감과 참여를 만들어 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몇년 전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크라우드펀딩은 최근 많은 성공사례들을 탄생시키며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금융방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최근 발표한 ‘개발도상국에서의 크라우드펀딩 잠재력Crowdfunding’s Potentials for the Developing World’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한 크라우드펀딩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크라우드펀딩은 금융 소외계층의 새로운 통로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면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지역정부의 예산이 부족하여 작은 마을의 학교 앞 횡단보도를 설치하지 못해 아이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자,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아 횡단보도를 설치한 사례는 크라우드펀딩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출처 : 와디즈 - https://www.wadiz.kr/web/wcast/detail/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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